20~3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제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의 제모는 불필요한 행위로 여겨졌으나, 깔끔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제 남자 제모는 자기 관리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의 수염 부위뿐 아니라 팔, 겨드랑이, 가슴, 다리 등 남자 제모의 영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남성을 대상으로 제모 시술을 진행하는 병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시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제모를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명확한 정보 없이 시술을 진행하는 것은 자칫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자의 체모는 여성과 달리 모력이 강하고 밀도가 높다. 또한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약 25% 두껍기 때문에 여성에게 주로 적용되는 레이저 제모 기기로는 피부 깊은 곳의 모낭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때문에 남자 제모 시술을 진행할 때에는 이에 적합한 전용 레이저 기기를 사용해야 하며, 체모의 특성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개인별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자 제모에 자주 활용되는 레이저 기기로는 젠틀맥스 프로, 비키니 레이저, 아포지 플러스 등이 있다.
▲ 정진상 원장 (사진=압구정제이엘의원 제공) |
그중 젠틀맥스 프로는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율이 높은 755nm와 1064nm 듀얼 파장을 이용하며, 고출력 에너지를 빠르게 전달해 피부 깊은 곳에 위치한 모근과 모낭을 파괴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색소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제모 효과와 함께 잡티나 색소 침착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시술 시 레이저와 함께 냉각 가스가 분사돼 통증을 경감시키고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압구정제이엘의원 정진상 원장은 “제모 시술은 간단한 시술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남자 제모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시술자가 시술을 진행할 경우 털이 듬성듬성 빠져 오히려 미관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모낭염,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의 피부 타입과 체모의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시술 횟수와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개인별 맞춤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